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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작전세력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feat.빗썸)

by 네오Neo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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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세력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feat.빗썸)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주식투자를 하시다 보면 많이 들어 보셨을 작전세력들에 대해서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스팸문자를 남발하면서 개미들을 희롱하는 유사수신에 대한 스토리는 다음번에 다루도록 하고, 최근 빗썸사태로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듯이 CB(전환사채)와 BW(신주인수권부사채)로 작전세력들이 코스닥에서 돈을 벌어가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1.휴대폰 판매업을 하다 계열사 대표가 된 빗썸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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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지배구조
▲빗썸 지배구조, 출처:매일경제

 

 

 

최근 디스패치를 통해 빗썸 회장이라는 직함으로 박민영과의 열애설 등과 함께 세간을 들썩이게 만든 실질적인 회장으로 군림하는 강종현이라는 인물의 사례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빗썸 지배구조에서 보시는 것처럼 거미줄처럼 복잡해 보이는데 그 핵심은 간단합니다. 그것이 명동의 사채시장에서 조달된 것이든 개인의 출처가 불명한 돈이든 투자조합 또는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코스닥 상장사를 단독 또는 복수로 인수하여 회사의 명의로 CB 또는 BW를 발행하는 것입니다. 강종현의 동생 강지연은 비덴트+인바이오젠+버킷스튜디오로 이어지는 코스닥 상장사 쇼핑 후에 가상화폐 시장의 호황기를 이용하여 약 7,900억의 사채를 발행하여 이윤을 챙겼습니다.

 

 

2.세력들의 전형적인 패턴

 

 

씨엘인터네셔널-상장폐지
▲씨엘인터네셔널 상장폐지 사례

 

 

 

하지만 빗썸 같은 경우는 처음부터 가상화폐 시장의 호황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웠을 테니 운까지 좋았던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빠르게 금전을 취하고 다시 상장사를 팔아 넘기는 그들의 전형적인 패턴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보통의 작전세력들은 사채를 발행하고 어떻게 돈을 벌어들일까요? 빗썸의 사례처럼 투자사 또는 투자조합 설립 후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하는 스토리는 유사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작전세력들은 자신들의 현금을 투자하지 않고 단기로 자금을 빌려서 인수에 뛰어듭니다. 200억의 인수자금이 필요한 코스닥 상장사가 있다면 200억을 잠시 빌려서 인수대금을 낸 후에 경영권을 가져오게 되면 타 기업 투자나 금전대여 등을 통해서 그 회사의 현금을 200억 유출시켜서 그 돈을 바로 갚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브레이크 이븐(Breack even)이 된거죠? 보통 말하는 무자본 M&A가 바로 이것입니다. 이제 빚은 다 갚았으니 인수한 상장사에서 어떻게 추가로 돈을 뽑아 먹을지가 그들의 주요 관심사입니다.

 

 

 

3.작전세력과 상승재료

 

다단계(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신기하게도 그들이 그 당시의 트랜드에 맞게 투자자들을 현혹시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옥장판에서 건강식품을 거쳐서 온라인 쇼핑몰, 가상화폐에 이르기까지 사기꾼들은 기본적으로 일반인들을 쉽게 현혹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잘 선별해서 이용합니다. 2016년의 사례를 예로 들면 씨엘인터내셔널이라는 코스닥 상장사는 중국 최대 국영에너지 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의 자회사인 석유생활망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홍보하고 주가는 1400원대에서 7000원대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른바 당시 주목도가 높았던 중국면세테마를 노린 것으로 이후 사업의 실체는 없었고 상장폐지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경영진은 여러 차례 바뀌며 CBBW를 통해 들어온 회사의 현금은 대부분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4.실제 코스닥 상장사 대표의 이야기

 

몇 년 전 코스닥 상장사 대표와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적자가 지속되어 회사의 존폐가 불투명한 회사였는데 그 대표의 이야기가 가관이었습니다. 본인은 일주일에도 여러 번 협박과 회유성 제안을 받는다고 했습니다.전남에 있는 풍력 및 태양광회사가 있는데 100억을 투자해라. 그러면 40억을 별도로 챙겨주겠다”,” “경영권을 180억에 넘겨주면 현금 50억을 주고, 향후 주가를 급등 시킬 때 재미를 볼 수 있게 도와주겠다등 대다수가 작전 세력들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금도 재무가 불안정하고 대주주의 지분이 낮은 많은 코스닥 상장사들이 이러한 검은 유혹을 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작전세력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

 

 

코스닥-작전세력 기사
▲1999년 코스닥 작전세력 기사

 

 

 

작전세력이 국내 증시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닷컴 버블이 한창이던 1990년대 후반부터입니다. 하지만 현재도 작전세력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더욱 정교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실행하고 법망을 빠져나가기 떄문입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진과 공모하여 있지도 않은 테마주를 만들어 주가를 상승시켰다면, 이제는 빗썸의 인수처럼 그럴듯한 회사를 면밀히 분석하여 인수하고 증거가 남을 만한 여지는 최소화시키고 본인들의 전략으로 주가를 부양하는 전략이 많이 사용됩니다. 리튬 전지나 희토류 관련 이슈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 언론플레이 등을 통해 작은 불씨만 만들어도 그 나비효과로 주가는 크게 상승하게 됩니다. 더욱 지능적이고 또한 이제는 기업화하여 무자본M&A보다는 직접 자본을 투입하고 야금야금 CB, BW를 발행하면서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회사가 빈껍데기가 되면 다시 상장사를 다른 작전세력에서 떠넘기거나 고의로 상장폐지를 유도하여 증거를 인멸하기도 합니다. 

 

 

 

6.작전주를 피하는 방법

 

 

너무 전문적인 설명은 지루할 듯하여 간략하게 코스닥시장에서 작전세력들이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해 보았습니다. 다단계가 사라지지 않는 것처럼 코스닥의 작전세력 또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이처럼 잘못 투자하면 한 순간에 나의 투자금을 휴지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 종목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먼저 이들이 접근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주사업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큰 적자를 매년 내고 있으며, 대주주의 지분 또한 30% 미만으로 지배구조 또한 취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회사가 많은 사채를 발행하고 이후 크게 급등을 한 이력이 있다면 절대 관심을 가지거나 투자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상당수의 그러한 회사들은 보유현금이 다 자회사나 외부 투자 등으로 빠져나가서 연말의 회계감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약 및 결론

 

작전세력은 주식시장에서 사라지지 않고 더욱 영악해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본질을 스터디하여 투자하는 것이 망하지 않는 투자의 1원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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