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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위믹스(WEMIX),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이유

by 네오Neo 2022.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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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WEMIX),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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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국내 증시와 가상화폐 산업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 사태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제 지인 중에서도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에 투자해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분이 있고 위믹스와 위메이드 관련주에 투자해서 손실을 보는 분들이 실제로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은 간략하게 위믹스 사태가 발어진 원인과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위믹스3.0
▲위믹스3.0

 

 

1.위믹스(WEMIX)에 대한 소개

 

 

쉽게 말하면 위믹스(WEMIX)는 위메이드에서 발행한 게임머니이자 가상화폐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가상화폐인 위믹스를 획득하는 P2E(Pay To Earn)이 가능하게 만든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선구적인 코인이자 플랫픔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 업비트 상장을 시작으로 빗썸, 코인원 등 국내 대표 4개 거래소에 상장이 되면서 가격 또한 16,000원까지 찍은 바 있으나 현재는 500원대까지 폭락하여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패닉을 안겨줬습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가 야심차게 내세운 비젼은 위믹스 플랫폼을 통해서 2022년 한 해에만 100여 개의 P2E 게임을 런칭하여 P2E 게임계에서 스팀과 같은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포부였습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게임 접속이 불가능하지만 쌀먹게임(게임을 통해 쌀을 사먹을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을 받으며 열혈강호 글로벌 등의 신작들과 함께 특히 소득이 낮은 동남아시아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1년 말에는 동접자수 80만을 달성하는 등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으나, 비트코인 및 가상화폐 시장의 긴 침체기의 영향을 받으며 최근 상장폐지 발표 전까지 2,000원대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2.미숙한 위메이드 운영으로 인한 원인 제공

 

 

1차적으로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것은 위믹스의 발행 및 운영을 담당하는 위메이드입니다. 코스피,코스닥 등 유가증권시장은 주식의 발행량과 액면가 등 발행된 주식에 대한 정보가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관리되고 통제되며 변경사항에 대한 공시 의무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인 제도가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 사실상 민간기업인 국내 거래소들의 판단에 의하여 상장과 상장폐지 등이 결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위메이드가 벌인 미숙한 실수는 바로 회사에서 제출한 위믹스 코인의 유통량보다 더 많은 코인이 유통되는 유통량 정보의 오류입니다. 최초 위메이드가 공시한 위믹스의 유통량은 약 2억 3600만개였지만 실제 코인마켓캡의 통계에서 확인된 유통량은 이보다 35%나 많은 약 8,200만개가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코인의 발행량과 마찬가지로 유통량 또한 많아지면 코인의 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회사에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을 하였어야 했는데 35%라는 큰 차이를 보인 것 때문에 신뢰성이 훼손되었다며 DAXA(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에서 한 달 정도의 유예기간을 거쳐서 최종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한 것입니다.

 

3.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의 태도 논란

 

 

위믹스코인-차트
▲위믹스코인 차트

 

 

 

 

1차적으로는 앞서 언급한 유통량의 오류가 상장폐지를 심사하게 된 원인을 제공하였지만 코인업계와 국내 가상화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위믹스의 유통량 오류에 대한 논란이 일어난 후 장현국 대표가 보인 태도가 상장폐지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장현국 대표는 1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상장폐지 가능성은 없다,고 의견을 피력한 바 있습니다. 닥사가 당시에도 상장폐지 등의 결정을 검토 중인 상황에서 원인제공을 한 위메이드의 대표가 이러한 확언을 하는 행위는 당연히 심의를 하는 거래소들의 입장에서는 좋게 받아들여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실제 닥사에서 발표한 상장폐지 사유 3가지 중 ‘유통량 위반’과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와 함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이라는 사유는 이러한 장현국 대표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이 될 수 있으며, 이석우 업비트 대표가 개인 SNS에 위믹스의 상장폐지 뉴스와 함께 '사필귀정'이라는 문구를 함께 업로드하였다가 삭제한 것을 보아도 개인적인 위메이드에 대한 반발심리가 존재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메이드가 빗썸의 최대주주인 비덴트에 300억 이상을 투자하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점 역시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 입장에서는 달갑지는 않은 상황이었을 수 있습니다. 올해 1월 위믹스 코인 5,000만개를 사전 공지없이 처분하여 2,000~3,000억을 현금화하여 논란이 되었던 장현국 대표는 다시 한 번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4.대마불사의 추락

 

 

상장폐지 발표 뉴스가 24일 저녁이 되어서 발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별다른 공지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장폐지는 없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섣부른 추측도 나왔으나, 결국 밤 늦은 시간 상장폐지라는 날벼락 같은 발표가 나오며 위믹스와 위메이드 관련 투자자들을 패닉상태로 몰아넣었습니다. 25일 금요일 주식시장이 시작되자마자 위메이드와 위메이드맥스는 하한가로 직행하였고 28일에도 그 여파로 10% 넘는 큰 하락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장현국 대표는 업비트의 슈퍼갑질이라며 닥사의 결정에 대해서 공정위에 제소하고 가처분 소송을 걸 것이라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하였습니다. 128일 상장폐지가 되는 상황에서 마지막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과거 피카코인이 유사한 사례로 가처분 소송을 하였지만 기각된 바 있어서 업계의 예상은 가초분 소송의 승소는 어려울 것이라고 합니다.업비트의 슈펴갑질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 업계에서도 국내 가상화폐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과도한 조치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업비트가 국내 1위 가상화폐 거래소로서 닥사의 결정을 이끌었다는 장현국 대표의 발언은 향후 법적인 공방을 통해서 진위 여부가 밝혀질 것 같습니다.  

 

 

 

 

5.위믹스(WEMIX)의 미래는?

 

 

 

위믹스-홈페이지의-동접자수-현황
▲위믹스 홈페이지의 동접자수 현황

 

 

 

 

장현국 대표는 이미 위믹스가 글로벌 프로젝트라 국내거래소의 상장폐지에도 큰 타격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에서의 신뢰릃 잃은 위믹스코인은 폭락을 한 상태이고 위믹스 전체 거래량의 90%가 국내 거래소에서 발생하고 있었기에, 장대표의 의견과 다르게 P2E업계의 스팀이라는 거창한 구호를 내세웠던 위믹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큰 불확실성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메인넷이자 생태계인 위믹스 3.0은 위믹스 코인의 시세에 영향을 많이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위믹스 플랫폼에 게임을 런칭하기로 했던 개발사들도 계획을 철회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동남아시아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쌀먹을 하던 유저들 또한 위믹스 코인의 가치 하락으로 게임을 통해 얻는 수익이 급감하게 되면 필연적으로 유저수의 하락, 위믹스 플랫폼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P2E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시선은 게임 자체가 재밌으면 자연스럽게 부가적으로 얻게 되는 코인의 가치 또한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동남아나 남미의 PC방에서 작업장처럼 운영되는 코인 채굴이 대세가 되고 위믹스 플랫폼을 즐기는 유저들이 스팀처럼 정착되지 않는다면 위믹스의 미래는 암울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위메이드와 장현국 대표가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은 물론 가처분 소송의 승소도 중요하겠지만, 유저들을 위믹스 생태계로 대거 끌어올 수 있는 메가히트 게임을 꾸준히 확보하고 이를 통해 많은 유저를 끌어모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유통량 오류로 인한 상장폐지 사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이미 가상화폐 시장의 침체와 함께 위메이드가 비젼으로 제시했던 100여 개의 게임이 상장되고 유저수가 다시 증가하는 흐름은 올해 보이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현재 위믹스 플랫폼의 접속자의 70% 이상이 작년에 런칭한 위메이드의 원조 P2E 게임인 미르4에 집중되어 있고 나머지 신작게임들은 출시 초기에만 반짝 유저가 늘어나고 빠른 속도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어차피 한 번은 겪어야 했을 시험대에 선 위메이드와 위믹스 프로젝트가 앞으로 사태를 잘 수습해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P2E 게임업계를 이끌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및 결론

 

 

경거망동은 금물. 스타트업이라면 항상 겸손하게 조심조심 생로(生路)를 확보해나갈 필요가 있다.

 

 

2023.01.06 - [경제,주식,사회] - 2023년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위험관리 참고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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