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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상장폐지와 관리종목 리스크 관리가 매년 12월부터 필요한 이유

by 네오Neo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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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폐지와 관리종목 리스크 관리가 매년 12월부터 필요한 이유

 

 

 

안녕하세요.네오입니다.오늘은 상장폐지와 관리종목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특히나 지금 이 글을 읽고 있으시는 여러분들의 보유종목 중에서도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썸에이지의 관리종목 우려로 인한 주권매매거래정지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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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폐시즌 is Coming

 

매년 감사보고서 제출 시즌인 2~3월이 되면 종목게시판부터 경제지의 뉴스까지 관리종목 위험, 상장폐지 우려 등의 제목으로 이슈가 많이 됩니다. 제가 약 20년 정도 매년 이 상폐시즌을 겪어보면서 느낀 점은 이 종목을 왜 지금 같은 위험한 시기에 보유하고 있지?, 라는 의문입니다. 만약에 여러분의 보유종목이 포털의 뉴스에 오르내린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매도하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물론 개미투자자들의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크게 손실중이고, 이 회사는 이러한 호재가 대기중이고 하니, 설마 상장폐지야 되겠어? 감사보고서 나오려면 아직 멀었는데? 요즘은 쉽게 상장폐지가 되는 것도 아니라던데?  

 

 

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느낀바이기도 하지만 그렇다면 최소한 해당 종목을 중장기적으로 매력을 느끼고 투자중이라면 일단 그 종목을 매도하고 감사보고서가 적정으로 나온 후에 다시 매수를 하면 됩니다. 그리고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여러분이 투자하셨던 종목보다 더 매력적인 회사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무수히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기억하셨으면 좋겠네요. 만약 관리종목에 지정된다면 최소한 하루만에 15~30%의 손실이 바로 발생할 것이고,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는 공시가 기습적으로 나오면 그 순간에 나의 투자금은 휴지조각이 되거나 6개월에서 최장 2~3년 동안 투자금이 묶일 수도 있습니다.

 

 

2.숨겨진 리스크들

 

 

 

아직 12월인데 벌써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리스크를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는데 저는 지금이 리스크 관리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덩치가 크고 기대리턴값이 비교적 작은 코스피의 대형주보다 올라갈 때는 가볍게 올라가고 시가총액도 작은 코스닥의 중소형주들이 더 큰 매력으로 개미투자자들에게 다가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주라는 것과 회사의 재무제표가 부실한 것은 엄연히 별개의 이야기입니다.

 

 

감사보고서 제출은 평균적으로 매년 2~3월에 이뤄지는 편입니다. 그렇다면 3월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냐고 반문하실수도 있는데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나 관리종목지정우려 공시 등은 기습적으로 그 전에 발표되게 되고 이 파장은 즉시 주가에 부정적으로 반영되게 됩니다. 사실상 매년 1,2,3분기에 발표된 분기보고서를 통해서 3분기까지의 누적실적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12월 정도가 되면 이 회사의 올해 실적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이 회사가 금년 기준으로 4년 연속 영업손실이 유력하여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이 높거나 5년 연속 영업손실로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다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도하는 것이 맞습니다. 오래 살아남는 투자가가 승리한 투자자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시드머니를 잃어버리면 사실상 주식판에서 정리해고되는 위험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3.관리종목 지정요건

 

관리종목 지정요건

 

 

 

 

관리종목에 지정되는 것은 주재무제표 기준 4년 연속 영업손실이 발생했을 경우라고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부회계가 강화되어 회계법인을 별도로 지정할 수 없는 현재가 아닌 과거에는 4년 연속 또는 5년 연속 적자를 피하기 위해서 매출 또는 이익을 합법적인 범위에서 조절하여 교묘하게 이러한 리스크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처럼 관리종목이 지정될 시기에 영업이익을 내서 흑자전환으로 빠져나가는 올림픽 종목이라는 주식판의 용어가 회자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것은 영업손실만이 관리종목의 지정요건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많은 관리종목 지정요건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많이들 놓치시는 것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는 세전손실이 최근 3년 간 2회 이상 발생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것과 자본잠식률이 50%를 초과하는 조건입니다. 단순히 내가 투자한 회사는 아직 3년 연속 영업손실 중이니 올해까지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시다가는 낭패를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의 분기보고서와 작년의 감사보고서를 보시고 주재무제표 기준 세전손실이 어떻게 발생하였는지와 자본잠식률 계산공식은 매우 간단하니 현재까지를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해서 위험성이 있다면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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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감사보고서와 상장폐지

 

 

상장폐지-기준
상장폐지 기준

 

 

 

 

사실 가장 개미투자자들을 공포에 떨게 하는 공시 중 하나가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시입니다. 관리종목에 대해서는 간략하게 앞에서 설명해드렸고 상장폐지 시즌의 뜨거운 감자인 감사보고서와 상장폐지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2월 회계결산 법인 기준 매년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개최 1주일 전까지 상장사는 회계법인의 감사를 완료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주주총회일에 따라서 다르지만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이상 변동 공시는 주주총회 4~6주 전에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1월말부터 3월까지 내부결산시점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사유 발생’ 공시가 여러 건 나오면서 해당 종목의 토론게시판이 폭주하는 사태가 일어납니다.

 

 

위의 상장폐지 요건을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상장폐지 기준이 있지만 핵심적인 것은 5년 연속 영업손실과 자본잠식률입니다. 만약 4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에 투자중이라면 지금부터라도 해당 회사가 금년 흑자전환이 어렵다는 판단이 들면 빠른 행동이 필요합니다. 기관이든 개인투자자든 이러한 공시가 빠르면 1월말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미 그전에 악재는 주가에 반영되기 시작하고 이를 빠르게 캐치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공시와 함께 거래정지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감사보고서와 상장폐지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다수의 개미투자자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막상 2~3월의 살얼음판이 된 시기에도 해당 종목이 게시판을 보면 상장폐지는 안된다느니, 호재가 있다느니 희망고문을 하면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투자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운이 좋아서 감사보고서가 적정으로 나오고 상장폐지를 면할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귀한 투자금을 왜 이런 도박과 같은 승부에 거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나의 종목을 제3자의 시선에서 다시 살펴보면 정답이 숨어 있습니다. 이글을 혹시 읽게 되는 투자자분들 중에서 관리종목이나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종목을 보유중인 분들이 있다면 부디 감사보고서가 나올 때까지는 매도 후 관망하시라고 간곡히 조언해 드립니다.

 

 

5.중소형주 투자의 기준

 

이처럼 관리종목과 상장폐지에 대한 기준이 존재하고 공개된 공시 등을 통해서 위험성을 일정 부분 예측해볼 수 있긴 하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아니라면 갑작스럽게 상장폐지 위험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상폐시즌이 아니더라도 언제든 날아드는 비수 같은 횡령 또는 배임공시나 관리종목 또는 상장폐지의 기준이 되는 영업손실이 없는데도 한 순간에 4분기에 수백억에서 수천억의 당기순손실을 반영하여 전액 자본잠식으로 상장폐지가 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험난한 리스크들을 해쳐 나가면서도 코스닥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기준은 있습니다. 첫번째로 대주주의 지분이 안정적인지를 체크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상장폐지로 나아가는 회사들의 공통점은 대주주의 변경과 지분변동이 잦고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이 많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주주의 지분이 최소 25% 이상은 확보되어야 책임감 있게 회사 운영이 가능하고 내부적으로도 재무제표 관리를 통해서 상장폐지 리스크를 줄이는 자정활동이 가능합니다.

 

 

두번째로는 최근 큰 폭의 급등세가 있었는지의 유무입니다. 작전세력들은 아주 높은 확률로 상장폐지가 예정된 상장사에 작업을 하면서 상장폐지 전인 당해 하반기에 개미들을 유인할 호재를 만들어서 주가를 2~4배 급등시키고 고점에서 빠져나가곤 합니다. 이렇게 상투(고점)를 잡은 투자자들은 손실 때문에 매도하지 못하고 상폐시즌(1~3)까지 주저하다가 벼락 같은 비보를 접하게 됩니다.

 

 

세번째로는 회사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입니다. 회사의 공시에 기제된 공시담당자의 전화번호는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문에 답변은 못해주겠지만 회사 전반에 대한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실제로 관리종목 리스크가 있는 회사에 전화해서 관리종목 지정을 회피하기 위해서 어떻게 준비중인지를 질문한 경험도 있습니다. 회사의 경영진이 다른 마음을 품고 있고, 혹시라도 외부의 작전세력들과 마음먹고 급등을 만들고 이익을 창출한 후에 회사를 버릴 각오를 한다면 우리는 고의상폐라는 무기력한 카드를 만나게될수도 있습니다. 예전 글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체가 없는 비상장사에 투자해서 뒷돈을 챙기고 대여금을 남발해서 회수할 수 없는 부채를 만든 후에 이를 커버할 수 없다면 회계감사에서 의견거절이 나오고 상장폐지 되는 것을 감수하고 일부러 일을 벌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CEO의 인터뷰라던지 주식담당자와의 통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뉴스나 업황 등을 확인해서 이 회사가 주사업으로 수익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어서 미래가 기대되는 회사에 투자를 하셔야만 이러한 상폐시즌에도 마음 편하게 투자를 이어나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6.쉽고 간단한 영업손실 확인방법

 

버킷스튜디오-재무정보
후덜덜한 당기순손실을 기록중인 버킷스튜디오의 금년 재무제표

 

 

 

 

제 주변에 보면 투자회사의 연속 영업손실에 대해서도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간혹 있습니다. 노파심에 말씀드리자면 많이들 접속하실 모바일 기준 네이버증권의 종목게시판의 재무메뉴에서 확인되는 실적은 연결기준 재무제표로 실제 관리종목 및 상장폐지 기준으로 적용되는 개별기준 재무제표와 차이가 있으니 이 부분 반드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연결 기준의 재무제표는 자회사와 관게회사의 재무제표가 모두 반영되어 있어서 연결기준 재무제표만 보고 내 종목은 4년 연속 영업손실이 아니야,라고 착각하시는 일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개별재무제표는 다트(DART)에 접속해서 감사보고서를 확인하시면 개별 기준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위의 이미지는 네이버 버킷스튜디오의 종목홈에서 종목분석 탭을 클릭하여 확인한 개별재무제표인데 PC버전으로 접속하시면 연결과 개별로 구분해서 간단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버킷스튜디오의 올해 적자폭이 1~3분기에만 엄청나게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영업손실이 크지 않더라도 당기순손실이 크다면 자본잠식 위험이 커집니다.    

 

마치며

 

상폐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당장의 손실에 집착하지 마시고 큰비는 피한 후에 다시 투자를 해서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지금 이 순간도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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