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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신사업 M&A 관련 상장사 투자 접근방법 소개

by 네오Neo 2022.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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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M&A 관련 상장사 투자 접근방법 소개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정말 온라인상에서 거의 접해보지 못했을 형태의 투자접근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신사업과 M&A 테마의 회사를 발굴하여 투자하는 방법인데요. 실제로 제가 약 10여 년 전부터 몇몇 종목들을 투자하여 수익을 낸 적도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변화무쌍하며 예측이 어려우니 이런 부분은 감안해서 흥미로운 투자아이디어 정도로 받아들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종목을 캐치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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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이러한 투자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전투자에 뛰어든 것은 누군가의 정보를 통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생겨난 호기심에서 부터였습니다. 2015년까지는 상한가 가격제한폭이 15%였고 이후로 30%로 조정이 되었는데 저는 이러한 변경이 작전주들의 시세조종을 방지하는 측면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제가 2000년대 중반부터 겪어본 무수한 코스닥의 잡주들과 작전주들의 실태가 금융당국의 통제에서 벗어난 아사리판과 같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순간 손실을 보면서 수많은 잡주들을 섭렵하면서 최소 200%에서 5~600%까지 급등하는 종목들의 공통점이 어렴풋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재무제표가 좋지 않고 대주주의 지분이 낮음, 최근의 대주주 변경 이력

 

 

모든 회사가 그렇다고 단정짓지는 않겠지만 주사업의 실적이 좋지 않아 회사의 재무가 좋지 않고 최대주주의 지분이 30% 미만으로 낮으면 어차피 상장폐지의 길목으로 흘러갈 수밖에 없습니다. 경영진 또는 최대주주의 입장에서도 과거 작성했던 포스팅에서 밝혔듯이 검은 유혹의 손길들이 많아지고 어차피 망할 회사인데 상장회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해서 현금도 확보하고 작전세력들에게 미공개 정보를 제공하여 차명계좌 등으로 본인도 작전세력들의 주가조작에 가담한 후 수익을 내고자 하는 욕심도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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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큰 금액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또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이력

 

 

종목을 발굴하는 힌트는 대부분 위의 공시들을 찾아보는데서 시작됩니다. 왜냐하면 1번의 조건들을 검색하기에는 수천 개가 넘는 상장사들을 일일이 검색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단 사채를 발행한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재무가 좋지 않다는 것이고, 주식으로 전환될 수 있는 권리를 준다는 것 자체가 회사의 경영권 방어에 큰 미련이 없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100억에서 300억의 규모로 공시하는데 표면이자가 0%에서 1% 미만의 낮은 수치라면 저희가 원하는 케이스에 더욱 잘 부합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상증자를 받거나 사채를 인수하는 주체가 일반 기관이나 기업이 아닌 유명하지 않은 사모펀드(PEF)나 투자조합이라면 더욱 냄새가 짙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최근은 금리가 급등하여 이러한 저리에 사채를 발행하는 케이스가 줄었겠지만 망해가는 회사에 0~1%의 이자로 몇 백억을 빌려준다면 단순히 이자수익을 버는 것 이상의 목적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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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희의 사내이사 선임 뉴스

 

 

 

3)신사업 추진에 대한 풍문 또는 뉴스, 신규 사내이사 선임  

 

 

만약 위의 1~2번 조건들과 함께 임시주주총회를 열어서 기존 주사업과 관련이 없는 금융권 이력이 있거나 주사업과 관련 없는 사내이사들이 선임된다면 제가 원하는 그림으로 M&A 및 신사업 관련 그림이 그려질 확률은 더욱 증가합니다. 투자증권사나 기타 금융권, 사모펀드 등에 몸담았던 인물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는 것 자체가 기존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추가적인 자금유치와 신사업 관련 계약 또는 M&A를 통한 회사 매각을 추진하여 새 판을 짜겠다는 의도가 보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조업 회사의 사내이사로 메타버스 개발 관련 회사의 대표이사가 선임된다면 신사업이 메타버스 쪽과 관련이 있겠다는 매우 중요한 힌트를 얻게 됩니다. 이런 모양세에서 대표이사나 본부장급의 내부인사가 신사업을 암시하거나 신사업 관련 대략적인 힌트를 인터뷰 등의 기사를 통해서 언급한다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집니다. 다만 이러한 신사업 관련 언론플레이는 어느정도 투자유치와 사내이사 선임, 주식 및 경영권 양수도 계약이 노출되는 시점 이후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신사업 M&A 추진의 흐름

 

 

가희-경영권-매각-뉴스
▲가희 경영권 매각 뉴스

 

이해하시기 쉽게 제가 실제로 투자를 했었던 에스마크라는 상장사를 예시로 들어서 간략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에스마크는 과거 가희라는 종목명에서 사명변경이 되었으며 2015년까지 니트용, 직물용 원사를 만드는 방직업체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주사업인 원사제조업이 어려워지자 경영권을 20158JR파트너스라는 수상한 기업에 넘기게 됩니다. JR파트너스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냄새를 맡은 개미들에게 뒤통수를 치는 162억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거쳐 2016년 슈퍼원이라는 회사에 지분을 넘겼고 이 지분은 다시 유피아이인터네셔널로 넘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위에서 설명 드린 것처럼 수상한 사내이사들이 등장하고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 등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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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마크-디지워크-뉴스
▲에스마크와 디지워크 관련 뉴스

 

 

 

그리고 불꽃은 2016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피어 오릅니다. 디지워크라는 디지털 인코딩 및 정품인증 기술을 보유한 업체를 합병한 에스마크는 세계 1위 영유아 기업 마텔과 기술 제휴 및 수주계약을 논의중이라는 찌라시성 기사를 뿌리며 본격적으로 신사업 추진에 대한 홍보를 시작합니다.주가 또한 2500원대에서 8,000원대까지 300% 이상 급등을 하게 됩니다. 애석하지만 에스마크는 2016년 이후에도 몇 번의 최대주주 변경과 급등락, 신사업 추진 이슈를 뿌리다가 20205월 정리매매와 함께 증시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슬픈 현실이지만 증시에서 추진되는 신사업 추진은 실제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작전용 재료로만 사용되고 끝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상장폐지가 되는 회사가 남게 됩니다. 

 

 

2016년-에스마크-주가차트
▲2016년 에스마크의 주가 동향

 

 

사실 제가 에스마크(가희)의 사례를 든 것은 제가 직접 투자하면서 경험했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신사업 M&A 모멘텀을 노리는 개미투자자들의 투자가 실제 쉽지 않다는 것을 설명해 드리기 위한 좋은 예시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나서 무작정 경영권 및 주식 양수도 계약을 최근 체결한 회사를 찾아서 성급하게 투자한다면 위의 에스마크의 사례에서처럼 수익을 내기까지 1년에서 1년반이라는 시간을 인내하지 못했다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오히려 손실을 봤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종목을 선정하는 참고조건으로 설명 드린 이 3가지가 매번 다른 형태로 조합되고 흘러가기에 초보자분들에게 이러한 투자아이디어를 바로 적용해서 투자하시라고 말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변수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인데 예를 들어 소자본 또는 무자본 M&A를 하는 투자조합이나 사모펀드(PEF)들은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아서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에도 회사의 비협조적인 태도나 투자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다시 경영권과 지분을 제3자에게 넘기고 탈출(EXIT)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의 맹점은 이러한 공시가 나오면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냄새를 맡고 몰려오게 되는데 보통 반짝 상승 이후에 주가가 내려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유상증자의 발행가액을 이후 주가하락을 기회로 낮추어 주식수를 더 많이 확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면 불나방처럼 뛰어든 개미들은 1~2개월도 버티지 못하고 손실을 보고 빠져나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세력들은 만반의 준비가 된 상태에서 주가를 부양시키기 시작하죠. 이러한 다양한 변수와 상황 별로 공시나 회사의 동향을 분석할 수 있는 안목이 어느 정도는 필요합니다.

 

 

 

3.신사업 M&A는 현재진행형

 

 

제가 마침 제법 시간이 지난 사례를 예로 들어서 이게 2023년에도 유효한 투자접근법인지 혹시라도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신사업 관련 M&A 이슈는 현재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코스닥보다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유가증권시장(KOSPI)에도 적자에 허덕이든 상장사들이 수백개는 됩니다. 더군다나 코로나19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들의 사업환경은 극도로 악화되었을 것이며 2023년에도 많은 신사업 추진 M&A가 발생할 것입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에 M&A 관련 서적도 출간한 적 있는 분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대화를 나누면서 조직폭력배와 명동의 사채업자가 조연으로 등장하고 소송과 배신이 난무하는 것이 국내 M&A 시장의 아직 선진화되지 않은 단면 중 하나라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9년 개봉했던 영화 <작전>이 결코 과장되지 않은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메디콕스-유상증자-뉴스
▲메디콕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뉴스

 

 

검증 차원에서 오늘 1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공시가 나오고 급등을 했던 메디콕스를 살펴볼까요? 조선기자재 업체였던 중앙오션이 사명 변경을 하고 경영권 분쟁과 횡령 등 송사를 거치면서 벌써 몇 년 사이 여러 번의 급등과 급락을 거듭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타이밍을 잘 잡았다면 그 사이 여러 번 200~400%의 수익실현 기회가 왔었네요. 잦은 최대주주 변경과 낮은 최대주주 지분, 3자 배정 유상증자, 사채 발행, 바이오, 제약 분야 신사업 추진 등 제가 설명드린 모든 조건이 동일하게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러시아의 극작가 안톤 체홉은 “극에서 총이 나온다면 꼭 발사되어야만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신사업 M&A 모멘텀에 대한 투자를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현재도 신사업과 M&A를 활용하여 이익을 보려는 시도들이 무수히 진행되고 있고 구글에서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시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영권 프리미엄의 가치가 과거에는 평균 약 150억 정도로 거래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종목들은 수백억의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분명 그 판을 설계한 설계자들은 언젠가 주가를 급등 시킨 후 돈을 벌고 나갈 가능성이 높지만, 이 또한 사기와 배신이 난무하는 국내 M&A 업계에서 확실한 것은 없으며 시기를 특정할 수 없어 개미투자자가 단기간의 급등을 노리고 성급하게 접근해서는 안되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영역입니다. 예컨대 총이 발사되는 시점을 예측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투자에 있어서 오탄을 맞는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본인의 투자종목이나 신규 투자종목 발굴에 있어서 제가 정리한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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