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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2023년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위험관리 참고사항

by 네오Neo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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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위험관리 참고사항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2023년 관리종목 지정 및 상장폐지 위험관리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주의해야 할 요주의 상장회사들을 간단히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합니다. 생존투자를 위해서 처음 접하는 분들은 꼭 내용을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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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지개벽, 상장사 퇴출제도 합리화 상장규정 시행

 

 

기업 회생 가능성을 고려해 퇴출 기준을 합리화하는 상장규정이 작년 1212일 개정되어 시행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존 관리종목 지정의 대명사로 통했던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이라는 지정 사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주 큰 변화이고 반드시 학습해야 할 부분입니다. 한 마디로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의 기준이 상당히 완화되었습니다. 대표적인 변화는 세부적으로 정리하면 복잡한데 간략하게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재무 관련 상장폐지 절차 완화

 

 

재무관련- 상장폐지- 개선내역
▲재무 관련 상장폐지 개선 내역

 

 

 

말 그대로 과거에는 자본잠식률 50% 이상이나 매출액 기준 미달 등의 재무상의 사유가 발생하면 이의신청 절차나 소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바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었는데, 이게 현실적이지 않다고 판단하여 상장폐지 실질심사 단계로 하향하여 회생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상장폐지요건 폐지 및 합리화

 

 

상장폐지-요건과-적용기준-변경
▲상장폐지 요건 및 적용기준 변경

 

 

체감적으로 가장 큰 변화입니다. 이제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과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한 상장폐지라는 요건이 폐지되었습니다. 이제 재무제표를 보면서 별도 기준 몇 년 연속 영업손실이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특히 코스닥 종목들은 영업손실이 연속으로 나는 종목들이 부지기수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투자한 종목이 관리종목에 지정되고 상장폐지 되는 불상사가 많았는데 매우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5년 연속 영업손실인 경우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됩니다.

 

 

이외에도 반기 단위로 자본잠식률에 따라서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지정이 되던 요건이 연간 단위로 변경되어 회사 차원에서나 주주 입장에서나 대비하고 점검할 수 있는 숨통이 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본전액잠식의 경우 칼같이 상장폐지가 되니 보유종목의 자본잠식률을 3분기까지 체크해서 대략적으로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예상해봐야 합니다. 또한 이번 개정에도 불구하고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이라는 이름도 길고 어려운 기준은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를 관리할 때 해당 기준을 집중적으로 확인하는 것으로 주목도가 변경될 것 같네요. 20231월 기준 현재 거래가 지속되는 관리종목의 대다수가 위의 요건 때문에 지정되어 있습니다. 1212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으로 묶였던 종목들이 해제되면서 급등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3)상장폐지 시 이의신청 및 개선 기회 부여

 

 

상장폐지시-이의신청-및-개선기회-부여
▲상장폐지시 이의신청 및 개선기회 부여

 

 

 

앞서 설명했던 재무 관련 상장폐지 절차 완화 외에도 일부 바로 상장폐지로 직행했던 사유들을 이제부터 이의신청을 허용하고 해소의 기회를 제공하게 됩니다. 사실 사업보고서나 정기보고서 미제출 같은 경우는 2번 사유에 비하면 빈도가 높지는 않아서 참고만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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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현재의 관리종목들 리스트

 

 

20231월 기준 전체 코스피와 코스닥의 관리종목 중에서 현재 거래정지 중인 종목과 우선주, 그리고 에이스침대(주식분산 기준미달)와 노랑풍선(매출 30억 미달)을 제외하면 단 하나의 사유로 관리종목의 딱지를 붙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도 언급했던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입니다. 리스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JTC, 디와이디, 체리부로, 코오롱티슈진, 초록뱀이앤엠, 코센, 인포마크, 코오롱생명과학

 

 

사실 위의 종목들의 재무제표를 살펴보았고 몇 마디 의견을 드릴 수도 있지만 참겠습니다. 왜냐하면 현재로서는 과거 연도와 올해 3분기까지의 정보만 확인할 수 있기에 법인세라는 영역에 대한 변동이 유독 4분기에 많이 반영되다 보니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최근 2~3년 동안 수백억에서 천억 이상의 영업손실 또는 당기순손실을 보고 있는 기업이고 자본잠식률이 높다면 직접 판단하셔서 탈출하시는 것을 고려해보시길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집에는 불행한 일도 연달아서 생긴다는 말처럼, 부채가 많고 주 사업을 통한 손실이 큰 기업은 좋지 않은 일들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감사보고서에 등장하는 4분기에 털어버리는 수백억의 대손충당금이라든지, 임원의 횡령 또는 배임, 고소·고발 건까지 재무제표가 망가지기 시작하는 회사는 좋지 않은 일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경험상 경영진의 잘못된 판단 또는 부패로 인하여 곳간은 비어버리고 이를 덮기 위해서 제대로 된 회계정보를 회계법인에 전달하지 않아 감사보고서 부적정이나 의견거절이 나와서 순식간에 상장폐지의 갈림길에 들어서는 경우도 많습니다.

 

 

 

3. 2023년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피하려면?

 

 

매출액-또는-손익구조-30%-변동공시-예시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공시 예시

 

 

 

20232~3월에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는 관리종목 지정 공시와 상장폐지 실질심사 공시가 빈번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는 감사보고서가 나오고 나서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지난 글에서도 리스크관리에 대해서 설명해 드렸지만, 정기주주총회 전에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변동 공시가 의무화되어 있어서 이를 통해서 바로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가면서 거래정지가 되기도 하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바로 다음 거래일에 순식간에 15~30%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최악인 것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거래정지가 되는 경우입니다. 저 같은 경우도 보유종목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서 2년 넘게 현금화하지 못하고 고생을 한 좋지 않은 기억이 있습니다. 감사보고서가 3월에 보통 나오니 그전까지는 괜찮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하지 마시고 조금이라도 불안함이 느껴진다면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매도 후 탈출 및 감사보고서 확인 후 재진입을 고려해보셔야 합니다. 사업연도말 기준 자본잠식률이 50%가 넘으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만 완전자본잠식이 되어버리면 관리종목 지정을 건너뛰고 바로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받으며 거래정지가 될 수도 있으니 이 또한 주의하셔야 하는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위의 리스트로 언급드렸던 관리종목들과 같은 사유로 2월부터 3월까지 관리종목들이 탄생하게 될 것인데, 이를 피하기 위한 간단한 팁을 드려보겠습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은 그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고 그 초과손실이 10억 이상으로 최근 3년간 2회 이상이 지정요건입니다. 따라서 보유하신 종목의 2020년과 2021년의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 사업손실이 얼마였는지를 감사보고서를 통해서 확인하시고(자본총계와 함께 체크) 1회라도 넘긴 적이 있다면 2022년의 적자 폭이 크다면 상당히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자기자본(자본총계)이 부족하여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었는데 회사의 비전이 어둡다면 필연적으로 감자라는 개미들에게 최악의 카드를 통해서 자본잠식을 회피하게 됩니다. 이런 회사가 향후 관리종목 해제와 완전 자본잠식을 피해 나갈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을까요? 시기적으로 위험한 종목은 피하는 것이 오래 살아남는 투자자들의 중요한 덕목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이미 노련한 개미들을 중심으로 이러한 종목들은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며

 

 

사실 제가 재무회계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편이 아니라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이 되는 부분은 어느 정도 설명을 해드린 것 같고, 그것은 바로 리스크 관리입니다. 감사보고서의 주요 2~3페이지만 보면 자본잠식과 계속 사업손실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 증권의 종목정보에서도 간단하게 최근 3~4년의 재무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높은데 몇 년째 수백억의 적자를 내는 기업이 앞으로 극적으로 회생해서 성장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최근에는 금리인상으로 예전처럼 전환사채나 3자배정 유상증자를 기관이나 사모펀드를 통해서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시장에 뿌려진 대출도 황급히 회수하고 있는 금융권에서 재무가 좋지 않은 회사에 투자할 이유가 없는 요즘이고 이는 더욱 어려운 현실에 처한 상장사들을 무너지게 할 것입니다. 이미 정답은 나와 있으며, 이를 보유자 입장에서 스스로 납득해나가는 방법이 위의 요건들을 체크해보는 것입니다. 매년 수천에서 수만 명의 개미들을 주저앉게 만드는 2~3월입니다. 관리종목과 상장폐지 리스크는 꼭 체크하셔서 안타까운 사태를 피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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