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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자원테마주 에스아이리소스에 대한 소개와 향후 전망

by 네오Neo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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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테마주 에스아이리소스에 대한 소개와 향후 전망

 

 

 

안녕하세요. 오늘은 금일 상한가를 기록한 자원개발주인 에스아이리소스의 급등과 회사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시가총액도 작고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인데 오늘 특별한 이슈 없이 상한가를 달성하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금일 급등의 사유보다도 에스아이리소스라는 종목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를 잘 정리하였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에스아이리소스 급등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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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내용이 궁금해서 검색하시다가 이글을 읽게 되신 분들이 적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현재 특별한 이유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유연탄 채굴을 주사업으로 하고 있는 회사인데 최근 뉴스를 보면 이상기후로 인해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서 유럽 등 주요 석탄소비국의 석탄소비 감소로 천연가스와 석유, 석탄의 가격이 40% 이상 하락중이라는 내용이 확인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분쟁을 이어 나가고 있는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2년 만에 재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연탄 가격이 일부 상승하기는 했으나 이러한 뉴스가 상한가를 설명하기는 다소 어렵습니다. 동 종목은 20223년 넘는 거래정지가 풀리고 유연탄 가격 관련 이슈로 등락을 반복하기는 했습니다.

 

 

차라리 상승의 이유를 코스닥 소형주의 특성상 상한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300억대의 낮은 시가총액과 700원대에서 400원대까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한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들어왔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리고 이처럼 소형 코스닥 종목들은 수십 억에서 100억대의 자금만 있다면 시세를 조종하기도 어렵지 않아 그 형태는 명확하지 않지만 매집 후 시세차익을 노리고 들어온 작전세력이 있을 가능성도 적지 않네요.

 

 

 

2.흥미로운 에스아이리소스의 발자취

 

 

2010년-매일상선-급등-뉴스
▲2010년 매일상선 급등 뉴스

 

 

에스아이리소스는 겨울이면 바다가 얼어붙는 러시아에 속한 사할린이라는 섬의 유연탄 광구를 개발하여 유연탄을 채굴 및 판매하는 에너지관련주입니다. 에스아이리소스는 20193월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거래가 정지됩니다. 그리고 무려 31개월이라는 인고의 세월을 거쳐서 20225월 거래가 재개되었습니다. 상장폐지가 되지 않았음을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이유가 특이합니다. 거래정지 전 회사는 태양광 발전 관련 사업과 필리핀 관련 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20184분기의 매출이 3억원 미만이 되면서 주된 영업의 정지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었습니다. 회사가 밝힌 매출미달의 사유를 들어보면 2018 4분기에 석탄 수출 계약이 있었고 배를 통해 유연탄을 싣어보내려고 했으나 생각보다 빠르게 사할린 바다가 얼어붙어서 선적에 실패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많은 소액투자자들은 거래정지에 황당해 하면서도 그래도 몇 년 동안 문제없이 유연탄을 채굴하여 매출을 내던 회사인데 금방 거래재개가 되겠지,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했는데 이런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애초에 선적 및 매출에 대한 관리가 되었다면 사전에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 있었겠지만, 회사가 증권거래소에 소명자료로 밝힌 내용이 3년이 넘는 거래정지의 원인을 제공하게 됩니다. 회사의 경영진과 공시담당자는 거래소에 매출미달의 사유를 소명하면서 사할린의 유연탄 채굴사업이 채굴을 위한 광구확보에 어려움이 많아서 지속하기 어려우며 그래서 태양광 및 기타 신사업을 추진중이라고 전달한 것입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거래소의 상장사에 대한 심사기준이 확인됩니다. 바로 주된 영업 또는 주사업의 영속성입니다. 비단 에스아이리소스가 아니더라도 거래소는 상장사가 주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이 중단되었거나 중단 예정이라면 투자자 보호와 상장유지의 관점에서 매우 심각한 사항으로 판단을 하는데, 막상 거래소에서 회사가 소명하는 자료를 보니 아직 실체도 없는 신사업인데 이걸 믿고 주사업이 변경된다고 판단할 수 없으니 그럼 너희가 신사업을 추진하는 경과를 보고 거래정지를 풀어주겠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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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국내 상장사 M&A의 한계 

 

우글레고르스크우골-우회상장-코스닥-입성-뉴스
▲우글레고르스크우골 우회상장 코스닥 입성 뉴스

 

 

 

무려 3 1개월이라는 세월동안 상장폐지가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속에서 거래 정지된 주식을 보유하는 심정은 어떨까요? 실제로 저 또한 에스아이리소스에 투자한 경험이 있고 제 지인들은 3년이 넘는 세월을 인고하고 다행히도 거래재개와 함께 주식을 매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회사는 무엇이 잘못되었던 것일까요? 에스아이리소스의 과거를 리뷰해보면 국내 M&A 시장의 현주소 또한 확인이 가능합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전신은 섬유원단사업을 하던 매일상선이며 2010년 매일상선의 주인이 바뀌면서 아직도 현재진행형의 스토리는 시작됩니다. 매일상선의 신규 대표로 취임한 고려인 최경덕은 러시아 사할린의 에너지업체를 소유한 기업가로 매일상선의 러시아 에너지 기업을 통한 우회상장이 실패하자 몸통이 되는 최대표가 직접 매일상선의 선장으로 등장한 것입니다.

 

 

최경덕은 2005년 사할린 유전개발 프로젝트로 국내에서 알려진 전대월 오일게이트로 시끄러웠던 당시 그 핵심이었던 케이씨오에너지의 이사 중 한명이였습니다. 소위 플레이어 중의 한사람이었던 인물이 다시 러시아 에너지 개발 사업과 함께 증시에 등장하였는데 지금과 다르게 당시에는 이러한 자원개발 테마가 증시에서 크게 주목을 받던 시기였습니다. 이로 인해 매일상선은 2010년 코스닥 상반기 상승률 1위의 급등을 보였으며 사명을 에스아이리소스로 변경하면서 본격적으로 주사업을 변경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매일상선의 M&A 딜을 주도한 사람이 2016년 에스아이리소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하게 되는 박희연입니다. 박희연은 SK증권의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M&A 전쟁과 기업혁명이라는 M&A 관련 서적을 출판하기도 한 M&A전문가입니다. 에스아이리소스의 러시아 유연탄사업은 태생적인 한계점이 확실히 존재했습니다. 먼저 형식상 코스닥의 상장사인 에스아이리소스가 사할린의 유연탄사업을 이끌고 있었지만 유한회사인 우글레고르스크우골을 비롯한 사할린의 유연탄을 생산하는 설비와 회사는 모두 최경덕의 소유였고, 국내에 사업장이 위치하여 있지 않다 보니 직접 가서 사할린의 상황을 보기 전에는 명확하게 사업의 진행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미 상장폐지된 중국원양자원 같은 경우도 고수익이 보장된 어종을 잡는 배들이 전세계를 누빈다고 했지만 실제로 여러 차례 시도에도 불구하고 회계법인이 그 실체를 파악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코스닥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인기테마나 관심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계속 바뀌어왔습니다. 에스아이리소스 또한 자원개발 테마주에 대한 관심이 하락하고 매출 또한 지지부진한 상황이 반복되자 드디어 사할린 M&A의 핵심인물인 박희연이 전면에 등장하며 대표이사로 취임합니다. 2016년 당시 에스아이리소스는 이영애의 오랜만의 복귀작 <사임당, 빛의 일기>라는 드라마의 제작사인 크리에이티브리더스그룹에이트의 지분을 보유하여 드라마의 테마주로 큰 상승을 하기도 하였는데, 드라마 종영 이후의 관심은 M&A 전문가인 박희연이 등장하여 에스아이리소스에서 신사업 관련 딜이 다시 한 번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차츰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에스아이리소스-태양광발전소-수주-뉴스
▲에스아이리소스 태양광발전소 수주 뉴스

 

 

하지만 태양광사업과 필리핀의 복권사업 등 박희연 대표가 대주주가 되면서 추진한 신사업은 시간이 흘러도 지지부진하였고 결국에는 2019년 초 다시 주사업의 핵심을 소유하고 있는 최경덕에게 경영권과 지분을 양도하며 제대로 된 신사업은 추진도 하지 못하고 끝나버리게 됩니다. 제가 몇 번 작전주와 M&A에 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고 거기서도 밝혔지만 검증된 국내 일부 사모펀드가 추진하는 M&A를 제외하고 코스닥에서 진행되는 M&A의 대다수가 이처럼 실체가 없고 성공여부도 불확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M&A를 하겠다고 MOU를 맺고 공시와 뉴스를 띄우면서 바람을 잡은 후에 급등세를 틈타 작전세력이 수익을 내고 빠져나가거나, 회사의 주인이 바뀌고 M&A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더라도 실패로 끝나고 회사는 상장폐지가 되는 일도 많습니다. 애초에 대규모의 딜이 아니라 몇 백억으로 추진하는 코스닥 상장사의 M&A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정말 좋은 신사업이 있다면 그게 비상장사든 아니든 대기업이나 사모펀드에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까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개미들을 이용해서 판을 짜고 상장사를 인수해서 부실을 만들고 고가에 주식을 넘기고 도망칠 세력들이 우글거리는 곳이 코스닥입니다.

 

 

4.에스아이리소스의 향후 전망

 

에스아이리소스-주요주주-및-지분율
▲에스아이리소스 주요 주주 및 지분율

 

일단 큰 고비가 될 20233월 감사보고서 제출이 예정되어 있지만 큰 문제는 없이 넘어갈 것으로 전망이 됩니다. 왜냐하면 사할린 사업의 연결고리를 만들었고 다시 연결한 장본인인 최경덕 회장과 가족관계로 확인되는 전순옥 대표이사가 최대주주로 굳건히 버티고 있고, 그들 또한 3년이라는 세월을 이탄 및 바이오중유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거래정지를 위해 노력하며 감내한 만큼, 회사에 문제가 생기면 그들이 더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솔직히 지금 사할린의 광구 또한 회사 소유가 아니라 임대 형태로 채굴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상황인지는 최경덕 회장이나 핵심관계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모를 것입니다. 사할린의 자회사에서 올해 회계자료입니다, 하고 보내주면 그걸로 회계법인에서 감사보고서를 작성할 뿐이고 따라서 깜깜이 회계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단 에스아이리소스 뿐만 아니라 해외에 사업장을 둔 중소 규모의 상장사는 대부분이 그럴 것이고 이러한 부분은 분명히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포인트는 바닥에서의 상한가 한 방에 큰 의미를 둘 것이 아니라 최경덕 회장 일가가 어떠한 그림을 설계하고 있느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제가 길게 소개한 에스아이리소스의 히스토리를 대입해보면 여러가지 재미있는 소설을 써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2016년 박희연이라는 나름 업계의 M&A 전문가를 통해서 EXIT 전략을 짜서 실행했지만 실패하고 선택지 없이 다시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원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는 있지만 시장을 주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고 특히 유연탄 사업은 희토류를 포함하여 타 고부가가치 자원들에 비하면 그 가치가 평가절하되는 분위기입니다. 현 경영진이 원하는 것은 현재의 회사 지분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팔아 넘기는 것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그렇다면 다시 한 번 직,간접적인 M&A를 통해서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입니다. 그리고 만약 다시 한 번 주가가 큰 급등세를 보인다면 그에 따른 부수적인 수익은 보너스라고 해야겠죠. 물론 저의 개인적인 예상에 불과하지만, 에스아이리소스가 과연 2023M&A 관련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직접 투자는 하지 않겠지만, 먼 발치에서 한 번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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