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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식,사회

개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by 네오Neo 2022.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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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살아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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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규환. 코로나19인한 폭락과 급반등,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금리인상에 이어진 최근 세계경제의 흐름은 말 그대로 놀라움과 실망, 분노가 뒤섞인 아비규환과 다름없었습니다. 그러나 미심쩍은 미국경제의 환후를 알면서도 진통제를 놓기에만 바빴다가 돌연 급하게 금리인상에 열을 올리는 미 연방제도이사회(FRB)만이 당혹스러웠던 것은 아니었을 것입니다. 문제는 가장 심각한 피해가 개인투자자들에게서 터져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직접적인 손해를 입은 것은 주식 및 증권시장에 승부를 걸었던 많은 개인투자자들이었습니다. 최근 인천대교에서의 투신 사건이 크게 증가하여 드럼통을 설치하는 등 대비를 하는 기사를 접했는데 이것이 최근 증시의 현주소를 단적으로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주식격언에 아줌마부대가 장바구니를 들고 펀드가입을 하러 증권사 지점을 방문하고, 주식을 처음 접하는 직장인들이 너도나도 주식계좌를 열게 된다면 투자과열의 징후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최근 주변 지인들을 살펴봐도 반 토막 난 펀드나 깡통이 된 주식계좌를 구경하는 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막심한 손실은 무조건 세계경제와 하늘을 원망하면서 잊어야만 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피 같은 재산을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한 채로 소문에, 직감에 의지해서 위험한 도박판에 뛰어들어서는 안됩니다. 이제 소위 개미라고 불리는 개인투자자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변해야만 살아남는 시대가 도래했고 2020년부터 서학개미들이 해외투자에 대거 나서며 이를 증명했습니다.

 

 

1.리스크 관리와 10루타 치기

 

 

월스트리트의-전설-피터린치
▲월스트리트의 전설 피터린치

 

 

 

 

포트폴리오. 주식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한 번씩은 들어본 단어입니다. 그리고 계란이며 바구니며 하는 구태의연한 격언들 또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개인투자자 중에 포트폴리오의 정확한 구성을 이해하고 이를 실천하며 투자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고 합니다. 딱딱한 설명보다는 가족을 위해 아름다운 은퇴를 실천한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가 피터 린치의 조언이 더욱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피터 린치는 예를 들어 10개의 종목에 균등투자한다고 가정하면 그중 2-3개 정도의 종목만 10루타에 준하는 수익을 올리고 나머지 종목은 손실과 이익 사이에서 버텨준다면 그 이상의 훌륭한 투자는 없다는 지론을 펼쳐왔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의 투자방식을 들여다보면 리스트 관리 차원에서 아주 취약하기에 수익을 올리려고 해도 올릴기가 어렵습니다. 통상 피터 린치의 지론을 바탕으로 우량종목에 투자하더라도 상승장이 아니라면 수익을 올린다는 보장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대부분 지인의 권유나 직감에 의지해서 많아야 2-3가지 종목에 집중투자를 하곤 합니다. 확률적으로도 2-3가지 종목으로 포트폴리오의 만들어서 투자한다면 20에서 30번 정도의 투자를 거치면 깡통계좌가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 주식계좌의 수명은 평균 6개월 정도라는 통계가 있었습니다. 평균적으로 6개월이면 큰 손실을 보는 개미가 대다수라는 이야기입니다. 누군가가 이러한 리스크 관리의 원칙을 무시하고 나만의 운은 다르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주식에 발을 들여 놓는다면 그건 이미 끝이 보이는 투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2.개미들의 유별난 코스닥 사랑

 

코스닥-10년치-연봉
▲코스닥 10년치 연봉

 

 

 

 

노련한 투자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한 가지 공통되는 투자방식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오랫동안 생존해야만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아주 간단한 상식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개인들이 알면서도 쉽게 실천할 수 없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원칙과는 담을 쌓은 사람들이 유독 편애하는 것이 코스닥이긴 합니다. 그것도 이해가 되는 것이 그들은 한정된 단기자금을 가지고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 또한 단기간에 큰 수익을 올리기를 원하기 때문이죠. 최근 몇 년간 주도주에 가까운 상당수 우량주들의 상승 행보를 봐도 그렇지만 우량주라고 해서 항상 개미 눈곱만큼 오른다는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변동폭이 적고 비교적 예측이 쉬운 편이라 중장기투자를 한다면 리스크를 줄이면서 적지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개인들이 처음 증권사의 HTS창을 켜고 신세계에 발을 들인 순간 머릿속은 백지가 되기 쉽습니다. 뉴스나 귀동냥으로 접하는 1,000%가 오른 바이오주며 움직였다 하면 배로 오르는 테마주들을 접하게 되면서 평정심을 잃어가게 됩니다. 코스닥은 이러한 개인들의 변함없는 편애만큼 예전부터 악명을 떨쳐왔습니다. 유가증권시장보다 비교적 시가총액이 작고 미래가치가 크다는 점에서 매력은 있지만 이러한 매력은 항상 독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90년대 말 IT 열풍이 몰고 온 바람은 코스닥에 말도 되지 않는 거품을 불어넣었습니다. 단기간에 한 종목을 통해서 전 재산이 10배나 불었다가 다시 1/20로 줄어든 기구한 스토리들이 쉴 새 없이 만들어지던 시기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품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코스닥은 여전히 개인들에게는 위험천만한 꿈의 공장과도 같습니다. 과거 워런 버핏은 당장 죽더라도 10년 후를 생각하면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들에게 그러한 어려운 미션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코스피와 코스닥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해서 우량주에도 눈을 돌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배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시골의사-박경철
▲박경철의 자기혁명 저서

 

 

 

과거부터 꾸준히 매스컴을 통해 주목받았고 개인투자로 수백억의 자산을 형성한 시골의사로 유명한 박경철씨는 주식 관련 여러 책들을 출판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막상 그의 책을 읽어보면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점이 있습니다. 그는 다른 주식 관련 서적의 저자들과는 다르게 주식투자와 투자기법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책을 읽어보면 전문가들이 빠짐없이 소개하는 필살기법도 없고, 마지못해 설명하는 보조적인 기법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도 확신을 하지 못합니다. 그는 증권과 경제가 공부하면 할수록 더욱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투자는 끊임없는 변화의 전장과 같으며, 오늘의 시장을 읽는 방법이 내일이면 무용지물이 되는 곳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개인들도 시장과 투자에 대한 식견을 넓히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자신이 아무리 좋은 회사를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그 시점이 올해와 같은 상황이라면 엄청난 손실은 피해갈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무리 기업분석에 재능이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경제와 미국, 중국 등 세계경제를 예측하는 연습이 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에서 그것은 실패한 투자에 속합니다. 물론 관심이 있는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분석과 업황 등을 파악하는 능력 또한 꾸준히 키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4.건강한 투자와 해로운 투자

 

 

 

 

 

혹자는 가정의 화목과 건강을 잃고 돈까지 잃을 수 있는 것이 주식투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투자방법에 잘못이 있기 때문이지 주식과 증권투자에 문제가 있어서는 아닙니다.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보면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비율이 3:7에서 1:3 정도로 모두 금융자산이 월등히 많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과 비교하면 주식투자가 투기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이미 원숙기에 다다른 선진국은 우량주 위주의 직접투자와 펀드 및 파생상품을 통한 간접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투자자들의 현주소는 이에 비해 아직 한참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학업을 내팽개치고 수업시간에도 MTS로 코인이나 주식정보를 주시하는 대학생들이며, 화장실에 숨어들어서 휴대전화로 주가의 등락을 주시하는 직장인들, 가족들에게는 상의도 하지 않고 목돈을 투자해서 날려버리는 가장들. 이것이 우리나라 개인투자의 현주소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건강한 투자보다는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 무척 안타깝습니다.

 

 

 

이제부터는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면서 적당한 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건강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첫째, 변동폭이 크고 회사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종목을 멀리하고 코스피의 우량주를 선택하라. 주식정보는 하루에 1-2번 아침, 저녁으로 확인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주 시선을 빼앗게 하는 종목에서 벗어나야만 하겠죠? 일터와 학교에서 자기계발에 열중해야만 미래가 있고 안정적인 수익원이 생기는데 주객이 전도된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고 시간도 없다면 무난하게 펀드에 투자하라. 시장에 과열기운이 돌지 않고 적절한 시기라는 판단이 선다면 펀드투자로도 적지 않는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마음 편히 일상에 몰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셋째, 쉴 때와 투자할 때를 잘 선택하라. 코스톨리니의 달걀을 비롯한 수많은 투자이론을 참고하면 경기에는 사이클이 존재합니다. 안전자산과 위험자산을 오가는 사이클 속에서 흐름에 역행하는 무리한 투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확실히 주식투자의 적기라는 판단이 들면 시장에 뛰어들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그래야만 높은 수익을 얻으면서 시장에서도 오래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통계를 보면 대한민국 남성의 1/3은 알게 모르게 도박적인 습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주식투자와 금융자산 투자는 사회적 맥락에서 이러한 욕구가 가장 강하게 표출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리스크 관리와 자기관리에 철저하지 못하다면 이는 엄청난 손실과 절망만을 안겨줄 뿐입니다. 이제 한국증시도 최근 금리인상 기조의 완화가 언급되면서 조금씩 저점을 높이면서 회복기를 기대해볼 수 있는 시점입니다. 부디 현명한 전략을 바탕으로 가정의 화목과 건강, 종자돈을 모두 지키는 투자를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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