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이 적은 주식은 피해야 하는 이유(feat.주가조작단 사태)
최근 가수 임창정, 박혜경 등이 거론되는 1조 규모의 주가조작단 사태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주가폭락이 일어난 종목들의 공통점 중 하나가 바로 적은 거래량입니다. 거래량이 적은 주식은 피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반대매매의 리스크
이번 주가조작 사태를 통해서 다우데이타로부터 시작된 신용매수의 레버리지의 리스크가 폭탄처럼 터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거래량이 적은 경우 반대매매의 리스크가 크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처럼 시가총액이 크고 일정 수준의 일거래량이 발생을 해야 예를 들어 기관이나 외국인, 또는 제3의 세력이 급하게 대량으로 매도를 하더라도 하락폭이 커지겠지만 물량을 흡수하고 지탱해줄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 전체 상장된 주식수보다는 일거래량이 중요하긴 하지만 삼성전자를 예로 들면 상장주식수는 5억 9천만주가 조금 넘는데 일 거래량은 평균 1200만주 수준입니다. 금일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하루에 약 7,800억 정도의 거래가 소화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줄하한가를 맞은 삼천리를 예로 들어 볼까요? 삼천리의 상장주식수는 400만주 남짓인데 데 폭락사태 전의 거래량은 1~2만주에 불과했습니다.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하면 당시 시가 기준으로 100억 정도지만 당시 삼천리의 시가총액이 2조가 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적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이번 주가조작을 비롯하여 갑작스럽게 반대매매나 악재로 대량매도가 나오게 되면 소화시킬 수 있는 물량이 적어서 바로 하한가로 직행하게 됩니다. 대주주와 자사주, 2대주주의 지분률을 합치면 60%가 넘었기에 시장에 풀린 주식도 적었고 그렇기 때문에 주가조작이 용이하여 삼천리가 대상이 되었겠지만 이번과 같은 급변사태가 생기면 문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스탁론으로 주식을 담보로 하여 2억을 대출한 개미가 있다고 하면 갑작스럽게 터지는 악재로 인해서나 또는 지속적인 하락으로 계약된 담보비율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대출을 진행한 증권사나 금융기관은 해당 주식을 담보비율을 채우지 못한 익일 오전부터 매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증권사나 금융회사들은 거래량이 적은 종목이라고 해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분할매도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시초가부터 거래량이 적은 종목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매도물량이 나오게 되면 개인의 매도인데도 주가는 급락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반대매매를 당한 개인 역시도 반대매매로 인해 시장가보다 훨씬 떨어진 가격에 매도가 되어 확정손실이 커지게 됩니다.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악순환의 고리가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2. 불편한 환금성
보통 부동산이나 채권 등에 비해서는 주식은 환금성이 높은 투자방법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맞는 이야기입니다만, 실전투자를 오래 하다보면 갑작스럽게 금전적인 이유나 신규종목을 매수하기 위해 매도를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면 이러한 과정이 상당히 시간이 걸리고 손실이 확정적으로 늘어나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5천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도하고 싶더라도 해당 종목의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시장가로 매도를 하게 되면 손실이 커지게 되어 매도호가에 물량을 걸어놓으면서 시장가로 틈틈히 매도를 하는 전략을 쓸 수 밖에 없는데 이 과정이 계속해서 신경을 써야하고 거래량와 거래대금이 큰 종목들에 비해 손실이 커지기 떄문에 스트레스를 유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몇억의 주식을 시가총액 1,000억이 되지 않는 코스닥 소형주에 투자중이라면 거래량이 없는 날에는 하루에 모두 매도를 하려면 시세 자체를 떨어뜨리면서 매도가 될 수 밖에 없고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장기투자를 하는 주주라면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주식투자를 하다보면 이러한 경우가 적지 않게 생기는데 말하자면 위기상황에 대한 즉각적인 대처가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갑작스럽게 당일 오후에 미국증시의 돌발악재가 예상이 된다면 거래량이 받쳐주는 종목이라면 빠르게 매도하고 당일 밤 유럽증시와 미국증시를 보면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데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은 이런 옵션을 실행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래서 저도 몇 번의 경험을 통해서 거래량이 적은 종목은 정말 중장기로 가치주투자를 하지 않는 이상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3.시세조종의 위험
처음 이야기드렸던 최근의 주가조작 사태와 연결되는 이야기입니다. 보통 작전세력들은 작전을 진행할 종목을 선정할 떄 상장주식수와 유통주식수, 그리고 거래량이 적은 종목을 선호합니다. 일정 기간을 두고 매집을 진행하고 나면 호재를 만들어서 주가를 급등시킬 때 많은 매도물량이 나오지 않아 상승세의 주가를 조종하기가 용이하고 지속적으로 일부 수익실현 매물을 사들이면 유통주식수의 대다수를 확보할 수 있어서 2~3일 이상 상한가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위 잡주로 불리는 상장주식수와 유통주식수가 많은 종목은 하루 상한가를 지켜내기도 쉽지 않는 것이 반대가 되는 이유입니다.
다우데이타나 삼천리의 케이스처럼 대주주와 주요주주의 지분이 크고 소액주주들의 지분이 적으면 작전세력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한 번씩 잊혀질만 하면 나타나는 우선주들의 줄상한가 랠리도 대부분 범죄정황이 쉽게 잡히지 않을 뿐이고 작전세력들의 작품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처럼 거래량이 적은 종목들은 시세조종의 타겟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은 접근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따라서 거래량이 작은 종목에서 급등이 나오면 추격매매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작전세력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feat.빗썸)
작전세력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feat.빗썸)
작전세력들이 코스닥 시장에서 돈 버는 방법(feat.빗썸) 안녕하세요. 네오입니다. 오늘은 주식투자를 하시다 보면 많이 들어 보셨을 작전세력들에 대해서 한 번 소개해볼까 합니다. 스팸문자를
neo2023.tistory.com
'경제,주식,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넷플릭스 대작 <도적: 칼의 소리> 관련주 소개 (0) | 2023.09.07 |
---|---|
주가조작단 라덕연 대표의 숨겨진 과거 행적들 (0) | 2023.05.18 |
비덴트와 관계사의 감사의견거절과 거래정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0) | 2023.04.11 |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되면 어떻게 될까? (0) | 2023.03.27 |
상장폐지 후 정리매매 방법과 정매꾼들의 세계 (0) | 2023.03.19 |
댓글